■ 시작은..
주말에 항상 휴대폰만 잡고 있는 우리집 초등 아이들을 위해 뭐 독서할 만한 책이 없을까 검색 해보다 미하엘 엔데의 모모 추천이 많아 도서관에 가서 빌려서 아이들에 주기전 먼저 읽고 책내용 소개를 해보자 한다.
■ 작가는..
1929년 독일 출생으로 동화.판타지 작가로 이름을 많이 알렸지만 연기나 그림에도 상당히 재능이 있었다고 한다. 그리고 미하엘 엔데를 단순히 소설가가 아닌 철학가로 보는 시선이 많다고 한다. 모모 이외 "자유의 감옥", "거울 속의 거울" 등 책이 있으며 1995년 위암으로 생을 마감했다.
■ 줄거리 요약
언제인지 모르지만 마을에 오래전부터 아무도 쓰지 않는 원형극장에 누군가 살고 있다고 마을에 소문이 돈다. 그 사람은 나이는 알 수 없지만 키는 작고 몸은 말라깽이 여자 어린이, 사람들은 모모라고 불렀다. 사람들은 모모의 소식을 듣고 도움을 줄 수 없을까 해서 찾아가지만 혼자서 생활하는 것을 원했기 때문에 마을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돌봐주기로 한다. 그렇게 모모와 마을 사람들의 인연 시작 되었고 곧 모모는 그녀만이 가진 특별한 재주로 마을에서 없어서 안되는 중요한 존재가 된다. 이유 즉슨 모모 다른 사람의 말을 들어 주는 재주였다. 그 들어주는 재주가 너무 뛰어나서 다툼이 있던 사람들도, 고민이 있던 사람들도 모모를 찾아가면 해결이 되었다. 아이들은 모모와 놀면 상상력이 풍부해져 모모가 살고 있는 원형극장에 사람들이 많이 모이게 된다. 그런 모모 에게는 가장 친한 마을사람 두명이 있는데 먼저 도로 청소부 베포 라고 부르는 할아버지다. 의사소통이 느리고 자신만의 생각이 강하지만 누구보다 모모를 진심으로 아끼고 좋아한다. 나머지는 미청년 기기로 모모가 그의 말을 들어주기 시작한 이후 말솜씨가 발전하여 이야기가 스스로 꽃을 피우는 경지에 올라 모모를 깊이 아낀다. 이렇게 평화로운 마을에 낯선 무리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쟂빛 낯에 서늘한 기운을 풍기는 회색 신사들이다. 이들은 먼저 준비한 계획대로 마을 사람들에 접근하여 시간 저축은행에서 나왔다고 하며, 그들에게 낭비했던 시간들을 보여주며 이제 더 나은 삶을 살기를 권하며 자신들의 은행에 시간을 저축하면 불필요한 행동을 없앨 수 있다고 설명을 한다. 어른들은 회색신사들의 말에 시간을 아끼면서 마을의 모습은 접접 삭막하고, 차갑고 변해가며 더이상 모모를 찾아가는 일도 줄어듭니다. 이에 이상함을 감지한 모모는 어른들을 찾아가 간다. 이러한 행동에 불편함을 느낀 회색신사는 모모를 찾아가게 되고 모모를 회유를 할려고 하지만 오히려 자기의 비밀을 말하게 된다. 모든 사실을 알게된 모모는 베포와 기기에게 말해주며 어린 아이들과 사실들을 알릴려고 하지만 바쁜 어른들은 이들의 말을 듣지 않아 실패를 하게 된다. 그러던 중 회색신사들은 마을에서 재판을 열어 모모를 잡으라는 명령을 내리고 이를 목격한 베포는 모모에게 알려주기 위해 찾아가지만 모모는 카시오페이아라는 신비한 거북이를 따라 사라진 뒤였다. 거북이를 따라간 곳은 모든 시간의 근원인 세쿤투스 미누티우스 호라 박사가 있는 곳이였다. 모모는 호라박사를 만나 시간의 꽆을 본다. 그리고 다시 마을로 돌아가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친구들이 오지 않았다. 알고보니 회색신사들이 아이들을 탁아소에 맡기게 하고 기기에게는 방송국에서 스카웃 제의를 받아 바쁘게 만들고 베포는에겐 모모를 인질로 찾지 못하게 한다. 결국 혼자가 된 모모는 슬퍼하는데 다시 카시오페이아가 찾아와 호라박사에게 가게 되는데 그때 회색신사들이 그들을 몰래 쫓아 간다. 회색신사들에게 포위된 모모와 호라박사는 그들을 물리치기로 한다. 방법은 호라박사가 잠든 사이 시간의 꽃을 사람들에게 되돌려주는 것이죠. 호라박사가 잠이 들고 시간이 멈춰져서 도망가는 회색신사들을 따라가는 모모는 사람들의 시간을 저장한 창고의 문을 닫는 과정에서 그들에 발각이 되지만 시간이 없던 그들은 서로를 없애게 되면서 모모가 물리치게 된다. 저축되었던 시간을 모두 구해주면서 모모는 다시 마을로 돌아오며 원형극장에 사람들도 다시 돌아온다.
■ 읽고 난 뒤..
난 모모를 읽고 난 뒤 두가지를 생각했다. 경청과 시간관리의 중요성 두가지 였다. 경청의 중요성은 초등학생이 된 아이들이 자기의 의견을 내기 시작하면서 부쩍 중요하다고 느끼던 차였다. 한 번더 각인을 하게 되었고 시간 관련해서는 "한 시간은 한없이 계속되는 영겁과 같을 수도 있고 한 순간의 찰나와 같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글귀가 기억에 많이 남았는데 이유는 요즘 의도치 않게 인생의 중반에 큰 변화를 겪어가는 과정이라 "얼마 남지 않았네" 하면서 포기할까 말까 했던 순간을 많이 느꼈기 때문이다. 다시 마음이 반복되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알차게 보내야 겠다는 다짐이 확실히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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