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책

정우철[내가 사랑한 화가들]

난 구세군 2023. 4. 2. 00:05

1. 개요

나는 그림을 볼때마다 문득 궁금해졌다.
작가가 저 그림을 그릴땐 어떤 마음이었을까...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그림을 전공하지 않은 나로썬 그림을 볼때 작가의 의도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어려웠다.
그래서 그림을 전공한 사람이 풀어주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2. 작가

1989년 태어나 일반 직장을 다니다 "행복한 일을 하고 싶다"라는 마음으로 퇴사를 하여 화가였던 어머니의 개인전에서 처음 전시 경험을 하고 이후 전시장 스태프로 일을 하며 sns에서 전시해설이 엄청난 화제를 모으며 전시해설 및 강연과 인터뷰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다. 

3. 줄거리

이 책의 목차에서 3가지로 나뉜다. 첫번째 "사랑,오직 이 한 가지를 추구했던 화가들", 두번째 "자존,자기 자신으로 살기 위해 모든 시련을 감수한 화가들", 셋째  "배반, 세상의 냉대에도 흔들리지 않았던 화가들"이다. 그중 누구나 한번쯤 이름은 들어봤을 "구스타프 클림트" 에 대한 내용만 소개 하고자 한다.  
그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나 장식 미술가이자 금세공가 였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그런 그는 가난을 벗어나기 위해 미술학교에 입학을 하게되고 분야도 장식미술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당시 왕가의 부흥과 영광을 위해 재건축 붐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그의 동생과 친구와 같이 아티스트 컴퍼니를 설립하여 벽화 작업 의뢰를 받습니다. 그들은 부르크 극장의 천장화 "로미오와 줄리엣"을 그리며 황실로 부터 인정을 받게 됩니다. 여기서 재미 있는건 그 작품에 클림트와 그의 동생을 그립니다. 클림트는 이 작업으로 빈에서 성공한 화가로 자리를 잡습니다. 그러나 그에게 시련이 찾아옵니다. 1892년 사랑하는 가족과 이별을 합니다. 이후 내적으로 생각의 변화 있었던지 이전의 돈이 될만한 작품을 그렸던거와 달리 자신만의 예술성을 표현하는 작품들을 보입니다. 그 대표적으로 빈 대학의 천장화로 의뢰를 받은 [철학].[법학],[의학]입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그 당시 평론가들에겐 곱게 보이지 못했습니다. 벽화는 모호하고 애로틱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클림트는 빈 대학에 돈을 돌려주고 다시 작품을 받습니다. 이후 그는 공공기관의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고 말합니다. 자신의 뜻과 같이 하는 사람들을 모아 빈 분리파를 만듭니다. 여기에는 화가만 아니라 건축가, 음악가 등 다양한 분야에 있는 사람들로 당시 빈에서 유행하던 예술적 관습을 벗어 나겠다고 합니다. 1903년 그는 새로운 영감을 얻고자 이탈리아의 작은 동시 라벤나를 방문하여 성당에서 6세기때 쓰였던 비잔티 제국의 모자이크 양식의 작품을 보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여기에 영감을 받아 탄생된 작품이 우리가 잘 알고있는 [키스]입니다. 작품에서 남자는 클림트 본인이고 여자는 그의 뮤즈였던 에밀리 프뢰게라고 정설로 통하고 있다. 에밀리는 제수씨 헬레네의 여동생이다. 동생이 죽고 조카의 후견인이 되면서 그집에 사위처럼 잦은 왕래를 하게됩니다. 클림트는 그녀와 27년을 같이 하게 되고 그의 사랑을 잘 엿볼 수 있는건 에밀리에게 400통의 편지를 썼던 겁니다 .그리고 그들은 1900년 부터 여름에는 아터호수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그가 그린 작품 중 [아터호수]가 있는데 실제 에메랄드 물빛을 정말 잘 살렸다고 평가됩니다. 여기서 특이한건 그가 풍경화를 그릴때 한 번도 초안을 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1909년 파리 방문을 하는데 이때 큰 변화를 맞이 합니다. 야수파 화가들을 만나 자신의 그림이 시대 뒤떨어짐을 느끼고 변화를 꾀합니다. 화려한 색채를 입힘으로써 [삶과 죽음]이라는 작품을 완성합니다. 이후 그는 56세 나이로 뇌출혈로 죽게됩니다. 에밀리는 클림트가 남긴 작품중 그에게 민감한 부분이 될 수 있는것은 태워 현재 그가 남긴 작품 수가 작다고 합니다. 

4. 느낀점

목차에서 분류를 하였듯 각 화가들의 사연 및 책에 수록된 그림들을 감상하니 그들의 생각과 그림이 어느정도 매치가 되며 작품으로 인한 삶의 동기부여 까지는 아니지만 마음의 정리는 될것 같다. 그리고 예전 신혼여행으로 루브르 박물관 갔을때 작품에 해설을 들었을때 재미가 있었던 기억이 있다. 책의 소개된 화가들의 작품전이 있다면 꼭 방문해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대표적인 작품의 일화를 알고 직접 감상한다면 책에서 접한것과 다른 감정을 줄것 같다. 유명화가 작품에 대해 가볍게 접하고 싶다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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