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오늘 소개 해드릴 도서는 일본 소설가 이시카와 히로치카의 <외모 대여점>이다. 앞에도 소개를 해드렸지만 일본에는 잔잔한 감동을 주는 옴니버스식의 괜찮은 소설들이 제법 있는거 같다. 한자리에 앉아서 오래 읽기 힘들다면 옴니버스식 이라서 짬짬이 읽기에도 편할듯 싶다.
2. 작가
이사카와 히로치카는 아동 청소년 문학작이자 소설가로 2007년 고단샤 아동문학 신인상 및 2010년 일본 아동문학가 협회 신인상을 받은 작가이다. 그외 소설로 묘지기 레오, 메이드 인 열네살, 가면장수 다마요시 등이 있다.
3. 줄거리
대학교를 입학한 아즈만 안지는 도쿄 북쪽 작은 동네의 낡은 집으로 이사를 왔다. 어린 나이에 부모님이 안계시고 있던 할아버지 마저도 돌아가시고 없다. 그는 외모 대여점을 운영을 하는 주인이며 네마리 변신여우를 부리는 여우술사이다. 여우들은 사람으로 변신을 할 수 있으며 변신을 해야 요력이 올라가는데 지금 시대에 필요하지 않으므로 고민을 하다가 외모를 빌려 주는것을 생각하게 된다. 20대 남자로 변신하는 두마리 여우와 10대의 남자,여자로 변하는 두마리로 여우술사 아즈마 안지와 같이 영업을 시작 한다. 먼저 온라인으로 주문예약 및 상담을 통해 어떤 외모를 대여하고 싶은지 결정하고 하루동안 외모를 대여 할 수 있는데 단 두가지만 잘 지키면 된다. 하나, 범죄 행위에 이용하지 말것. 둘, 혼이 바뀐 상태에서 서로가 가까이 있는것 이다.
그중 두번째 에피소드로 여장을 좋아하는 자신의 남동생을 이해하기 위한 오타 마코토의 외모 대여입니다. 마토이 여우가 담당이 되어 외모 대여를 진행 했으며 오타 마코토는 여장을 한채로 거리를 돌아다닙니다. 그리고 끝나고 난뒤 안지는 약간의 위로를 합니다. 이 사연은 힘든 상황에 처한 사람의 상황을 이해하고 직접체험 해보는 그런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이 정말 큰 힘이 될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음 에피소드로 스물여섯 살의 가토 미오리는 잘생긴 남자의 모습으로 대여를 하고 싶어 한다. 그녀는 외모에 자신감을 잃어버린 사건 때문에 지워지지 않은 상처를 가지고 있다. 또래의 여자 동료를 사귀었다 차버리고, 귀여운 여고생의 모습으로 대여해 위기 상황을 연출하여 남자학생들의 도움을 받은뒤 필요 없다는듯 차버리는 행동 이런 식으로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 했다. 안지는 그녀와 얘기를 하다가 그녀에게 그건 복수가 아니라 단순한 화풀이라고 얘기를 한다. 그리고 그녀에게 말해 준다. 최고의 복수를.
" 당신이 한 짓은 복수가 아니에요. 전 그렇게 생각해요."
"그렇다면 제가 한 짓은 대체 뭐였을까요?" "화..풀이"
"당신의 복수는 성공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마음이 조금도 홀가분하지 않죠. 그렇지 않나요?"
"당신은 잘못 생각했어요. 그래서 복수 대신에 화풀이를 하고 만 거죠. 그렇게 화풀이 했으니 꼭 해야 할 일이 있겠죠."
"최고의 복수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두번 다시 생각나지 않게 하는 거에요. 그걸로 충분해요."
"셔터 맞은 편에만 존재하는 것에 대해선 이제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아요. 두번 다시 떠올릴 필요가 없어요. 문을 연 뒤의 당신은 앞으로 일어날 일만을 생각하며 살아가면 돼요. 왜냐하면 셔터는 이미 닫혔으니까요."
나머지 8가지 에피소드는 직접 책으로 읽어 보기를 바란다.
4.느낀점
책 제목만으로 외모 관련 내용이라 생각 할 수 있다. 살아 가는데 있어서 외모가 전부가 아니다 라는 교훈이 담겨 있다. 외모 대여점에 의뢰한 사람들의 각자의 사연이 있지만 모두 원하던 외모가 되었다 해서 전부 고민이 해결이 되는가 아니다. 모두 자기가 어떻게 마음을 추스리고 스스로 자존감을 위해, 가족을 위해 이겨내는 마음을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 문제가 해결이 되는거 같다. 나도 외모의 자신감을 가지고 싶은 이 책을 읽고도 가지고 싶다. 하하 그냥 스스로 마음의 위안이 되는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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